[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한일 군사정보보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체결된 한일 지소미아는 1년 단위로 자동 재연장된다.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만료 시한 90일 전까지 파기 의사를 통보해야 하는데 오는 24일이 그 시한이다.
통보 만료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면, 그 내용에 따라서 적정한 입장과 밝히는 시기와 방식이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소미아의 연장 혹은 파기가 아닌 군사정보 공유 수준을 낮추는 방식으로의 운용 등 제3의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고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결정하는 내용”이라며 “결정되기 전까지 어떤 사안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