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강소기업협회가 탄생한다.
한국강소기업협회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다. 식품포장재 전문기업 태방파텍, 그린테크가전 전문기업 디케이산업 등 620개사를 회원으로 시작한다. 강소기업협회는 다양한 강소기업 사례들을 연구하고 개별 중소기업이 실행하기 어려운 자금확보·기술개발·수출·판로개척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날 창립총회 세미나에서는 정운천 의원과 손욱 고문(전 농심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명예회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동반성장과 관련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나종호 협회 상근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성장이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정부정책이 추진됐지만 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고용이 성장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서 고용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연 매출 5000억원 이하의 중소·중견기업들을 회원사로 유치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 회원사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엽 협회 사무국장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기금 조성 및 납품 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40개국의 전문가 풀을 활용해 판로개척 및 현지 사업 컨설팅 지원 등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부회장은 “회원사별 경쟁력을 높여 회원사 모두 강소기업으로 거듭나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높여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운찬(왼쪽) 전 국무총리와 손욱 전 농심 회장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한국강소기업협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 총회 출범 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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