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녹스 보안성 자신, 삼성페이 안전"

"스마트폰 출고와 함께 보안 시작.. 美국방부 인증받아"
"녹스, 삼성전자 신규 B2B사업..지속 확장할 것"
  • 등록 2015-11-03 오후 6:20:48

    수정 2015-11-03 오후 6:20:48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달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광주 편에서 삼성페이의 성공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녹스(KNOX)의 보안은 공장에서 스마트폰이 출고될 때부터 시작된다.”

이인종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3일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의 개념과 보안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출신으로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 개발을 주도한 녹스 담당자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 보호 장치가 내장된 덕분에 포장을 뜯고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녹스는 모바일 기기 전체의 인프라를 보호한다”며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도중에도 하드웨어와 미들웨어OS),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스가 출시 직후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녹스 사용자들은 기기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미국 국방부 수준의 보안을 제공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보안 걱정 때문에 업무용 스마트폰과 개인용 스마트폰을 따로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용 데이터와 개인 데이터를 분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기업에 특화된 라이선스용 보안 솔루션의 이름은 녹스 워크스페이스(KNOX Workspace)다. 개인용 스마트폰에 별도의 업무용 데이터를 담을 수 있도록 일종의 보관함(container) 형태로 운영된다.

개인 데이터를 위한 보안 솔루션은 마이 녹스(My KNOX)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앱으로 등록돼 있다. IT 관련 설정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라고 이 부사장은 강조했다.

삼성이 지난 8월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녹스를 통해 3중으로 보호된다. 그는 “1단계는 지문 인식이고, 2단계로 내장 기기 내에서 악성 소프트웨어 활동을 감시한다”며 “3단계는 암호화된 1회용 가상번호 ‘토큰’을 통해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녹스의 강력한 보안 기능은 사용자가 보안 걱정 없이 결제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녹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영국·호주·핀란드 정부 기관과 산업계의 인증을 받았다. 녹스 워크스페이스는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목표는 고객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우리 고객이 다시 그들의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녹스는 삼성전자의 신규 B2B(기업간 거래) 사업 중 하나이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확장해나갈 분야”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녹스 플랫폼 개념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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