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후 8시10분 쯤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단 방법을 가지리 말고 모든 장비를 써라. 명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구조 업체인 ‘언딘’이 아닌 다른 민간 잠수부가 수색에 참여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다 동원해서 하도록 제가 명령을 내린다”고 답했다.
이날 실종자 가족과 이 장관의 면담은 오후 6시쯤부터 이뤄졌다.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날인데도 정부 구조 작업이 미진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적극 항의하면서다. 오는 25일부터는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희생자들의 시신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