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성그룹의 지주사인
해성산업(034810)이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328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 (사진=해성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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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어 있지만, 해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부동산의 경우 공실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앞서 해성산업의 지주사 전환 후 종속회사의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종속회사 투자손실 2098억원이 당분기에 반영되면서 별도기준 199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해성산업과 한국제지의 합병 당시 발생한 합병이익 3403억원 중 일부가 상계처리 된 것이다.
이에 회사측은 “2020년부터 이어진 종속회사간의 합병 및 분할에 따른 사항으로 해성산업의 실제 현금 유입과 유출은 없는 회계처리이고, 향후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성산업은 기존의 오피스 임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올해 신축한 동탄물류센터에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는 등 임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해당 부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할 것이라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해성디에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속회사의 내부경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