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에쓰오일(
S-OIL(010950))이 5800억원에 육박하는 사업을 중단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23일 정정 공시를 통해 사고가 발생한 ‘2 알킬레이션’(Alkylation) 설비의 생산 중단으로 5762억원 규모의 매출액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2.1%에 해당한다.
알킬레이션 공정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Alkylate)를 제조하는 시설이다.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에 사용하는 부탄 압축 밸브를 정비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고로 ‘2 중질유분해시설’(RFCC)과 ‘1 파라자일렌’(PX) 공정을 일시 가동 중단했다가 이날부터 2 RFCC 공정을 재가동했다. 1 PX 공정은 6월8일~7월15일 예정된 정기보수를 거쳐 재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2 RFCC와 연계된 폴리프로필렌(PP) 공정은 원재료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된 상태다.
에쓰오일 측은 “화재 사고가 발생한 2 알킬레이션 공정은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산 중단이 결정됐다”며 “생산재개예정일은 유관기관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해 지금 시점에서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에쓰오일 알킬레이션 설비에서 발생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지난 20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 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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