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주금공 깜짝 방문…안심대출 심사직원 격려

  • 등록 2019-11-13 오후 4:58:01

    수정 2019-11-13 오후 5:14:45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둘째)이 12일 부산 남구 문현동 주택금융공사에서 공사 직원들로부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업무에 따른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업무로 인해 ‘죽음공’(주택금융공사의 약자인 ‘주금공’에 ‘죽음’을 결합한 말)이라는 말까지 나온 주택금융공사를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금융위원회는 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부산 남구 문현동 주택금융공사 본사를 찾아 직원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사에도 방문 직전에야 관련 사실을 알렸을 만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정책 상품이다. 지난 9월 20조원 한도 모집에 대출 신청액이 66조원에 달할 만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접수가 전체 대출 신청 건수의 88%에 달해 연말까지 심사를 끝내야 하는 공사 직원들이 업무 부담을 호소해 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공사 7층의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대출 심사 과정을 점검하고 주택금융공사 노·사 대표자 등과 티타임을 가졌다. 은 위원장은 “최근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으로 직원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안다”며 “부담을 줄이고 대출 신청자도 하루빨리 혜택을 볼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권오훈 공사 정책모기지부장은 “감정 평가를 해야 하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 보니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대출 신청자의 집값이 2억1000만원 이하여서 우선 심사 대상인 총 27만여 건 중 4만8000건(약 18%)만 대환 심사를 마친 상태다.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심사하는 대상은 모두 23만7000건으로 전체 10건 중 4건 수준인 9만4000여 건(대환 심사 완료 3만8000건, 중도 포기·대출 취소 등 5만6000건)만 심사가 완료됐다.

정영석 주택금융공사 노조위원장은 “최대한 심사를 빨리 마무리하려면 다른 은행의 심사 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도 “금융위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현재 안심전환대출 심사를 도와주고 있는 우리은행 외에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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