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에 열린 집단교섭 4차 회의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서울시 산하 5개 공사 노사 양측이 성과연봉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 오후 2시에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는 핵심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의 도입여부는 노사합의로 결정하고,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방공기업의 자율경영 및 중앙정부 공공기관과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앞서 28일에 열린 사후조정 집단교섭회의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쟁점 부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었다.
노조가 오후 6시로 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인력, 열차 운행 일정 등의 재조정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이날 운행은 비상수송대책에 진행된다.
서울시는 주요 역사 내 안전요원 투입 등 현재 가동 중인 비상수송대책을 정상운행 재개까지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하철 파업 종료 결정을 해준 양 공사 노조와 지하철 단축 운행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공사와 협력하여 시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