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과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구축했다”며 양국 간 군사협력 상황을 강조했다.
|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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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올해 러시아 국방부 활동에 관한 해외 무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인도·중국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방 주도 군사적 준동맹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의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한국·미국·일본 동맹과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오커스의 경우 참여국들이 이를 통해 재래 무기 현대화뿐 아니라 핵 개발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얀마, 대만, 한반도 등에서 미국이 조율한 시나리오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서방이 분쟁 상황을 이용해 이 지역에 전략 무기를 투입하려 한다”고도 했다.
유럽 상황에 대해서는 동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활동과 스웨덴·핀란드의 미국 군사 동맹 가속화가 유럽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대립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선 “러시아군이 모든 방향으로 통제 구역을 확장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