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유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 위한 업무제휴 체결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이앤유글로벌(옛 씨앤비텍(086200))은 말레이시아 할랄산업개발공사(HDC)의 전략적 파트너인 티씨엠코리아와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식품·제품을 통칭하는 것이다. 18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들이 할랄 마크만 있는 상품만 찾기 때문에 세게 경제 블루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연간 2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도축·제조에서 보관과 유통까지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도 부족해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쉽지 않다.

회사는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세계 할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HD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기업인 원기산삼의 제품을 중국·동남아에 이어 무슬림시장까지 공급해 글로벌 시장 다각화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기산삼 제품과 화장품·식품·의약품·생활용품 등에 걸쳐 할랄 인증 기준에 맞도록 경쟁력 있는 국내 제품을 발굴해 중동과 이슬람 연합 54개국 등을 상대로 본격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C는 할랄 인증기구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의 인증 컨설팅·유통을 맡은 정부 기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티씨엠코리아와 지난 6월 공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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