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음주운전 세 달 전 운전자 바꿔치기..檢 기소

  • 등록 2022-12-20 오후 7:43:41

    수정 2022-12-20 오후 7:43:41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 활동 잠정 중단 의사를 밝힌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39)가 한 달 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수 겸 배우 이루 (사진=이루엔터테인먼트)
20일 KBS에 따르면 이루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경찰은 조사에서 동승자가 거짓으로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음주운전 의혹으로 조사를 받아온 이루는 세 달 만에 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5분께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루가 몰던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도로를 가로질렀고 중앙 가드레일을 추돌한 뒤 차량이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루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후 SNS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2005년 데뷔한 이루는 가수 태진아(조방헌)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이루는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내년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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