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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6만500명으로 전년대비 4.3%(1만18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같은 기간 0.03명 감소한 0.81명이다.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5만7300명으로 2년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만 사망자수(3만1634명)가 출생아수(1만7084명)를 1만4000여명이나 웃돌았다.
국내 인구 감소세는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총인구 감소시기는 당초 2029년으로 예측했지만 각국 봉쇄 등으로 외국인들의 유입이 뚝 끊기면서 8년이나 앞당겨졌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혼인건수가 급감한데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사망자수가 늘어난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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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혼인 연령대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데다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층이 늘면서 저출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보면 결혼 적령기인 30대에서 미혼 비중은 42.5%로 5년 전 조사보다 6.2%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잠정 혼인건수는 19만2509건으로 1년 새 9.8% 감소하기도 했다.
노현중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반적으로 주 출산인구가 감소하고 혼인 건수는 최근 2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전체 출생아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