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플랫, 3년선물 변동폭·거래량 연중 최저

외인 현선물 매도에 장중내내 매도압력+레벨부담 vs 저가매수+증권사 환매수
추가 금리인하 재료전까진 좁은 박스권..대내외지표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듯
  • 등록 2015-02-26 오후 4:10:50

    수정 2015-02-26 오후 4:20:51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구조화채권 발행 재료에 커브만 살짝 플래트닝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변동폭과 거래량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의 경우는 각각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장중 내내 약보합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만 국채선물 마감동시호가에서 10년 선물이 갭업하며 끝났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매도와 레벨부담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가매수도 꾸준히 유입됐다고 평했다. 기준금리 인하 재료가 추가로 나오기 전까진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광공업생산과 소비자물가등 대내외 지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커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6bp 오른 2.007%를, 통안1.5년물이 0.5bp 올라 2.03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보합인 2.027%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 14-6은 0.3bp 하락한 2.037%를, 국고5년 14-4는 0.5bp 떨어진 2.125%를 보였다. 국고10년 14-5 또한 0.8bp 내린 2.36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3-8이 2bp 하락한 2.547%를, 국고30년 14-7이 1.5bp 떨어진 2.63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0.8bp 오른 1.581%를 기록했다.

5-3년 스프레드가 0.6bp 줄어든 8.8bp를 기록, 지난 6일 8.8bp 이후 20여일만에 가장 낮았다. 10-3년 스프레드고 0.8bp 축소된 33.0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6bp 떨어진 78.6bp를 기록, 4거래일만에 다시 70bp대로 내려앉았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1조3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외국인이 578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8.52를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8.54, 108.49였다. 장중변동폭은 5틱에 머물며 작년 11월26일 5틱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미결제는 22만5870계약으로 660계약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4만6344계약으로 3만2166계약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 4만3439계약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21회에 그치며 역시 작년 12월29일 0.21회 이래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160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였다. 금융투자도 356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대응했다. 반면 외국인이 1980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틱 상승한 123.40을 보였다. 장중고점은 123.43을, 저점은 123.19를 기록했다. 장중변동폭은 24틱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2일 15틱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미결제는 1637계약 줄어든 5만5131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7일 5만3552계약 이후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결제도 7644계약 감소한 3만823계약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달 27일 2만6411계약 이후 최저치다. 회전율도 0.56회로 전월 27일 0.49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444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471계약을, 외국인이 145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은이 실시한 액면기준 7000억원어치 국고채 단순매입은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종목별 응찰과 낙찰규모는 11-7이 2400억원과 1000억원, 13-6이 2100억원과 300억원, 13-2가 3000억원과 1300억원, 12-3이 3700억원과 1400억원, 13-5가 8800억원과 3000억원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게 없었다. 장 변동성도 없었다. 한은이 장기물을 단순매입하면서 커브가 다소 플랫해진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라며 “월말요인과 2%대 금리 부담으로 단기물은 약보합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에 변동을 줄 요인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시장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나오며 하루종일 약보합권에서 조정받았다. 장후반 견조하게 버티자 결국 증권사들의 선물 환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끝났다”며 “매물 소화가 일정부분 된 것 같아 조금더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장막판 10년 국채선물이 14틱 갭업한 것을 제외하곤 한산한 하루였다. 미 금리하락 영향에 강세출발 했고 한은의 단순매입도 있었지만 외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장은 매도압력에 시달렸다. 다만 저가매수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아침부터 구조화채권 영향인지 20년물이 장내에서 비교적 강하게 거래되면서 증권사 커브 헷지포지션 언와인딩이 많이 나왔다는 설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윈도우드레싱하는 것처럼 10년선물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밤 미국 CPI 발표가 있고 국내도 다음주초 광공업생산과 물가지표가 나온다. 채권시장에 유리한 쪽일 가능성이 커 저가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가 언급했던 것처럼 광공업생산이 예상보다 좋지않고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다시금 3월 인하 내지는 소수의견 가능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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