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철강 수출국이 크게 반발하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조짐이 일고 있다.
전세계 철강재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올해 들어 8000만톤이 넘는 철강재를 수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철강협회(CISA)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 철강재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마무라 키요시 도쿄스틸 전무는 “중국의 올해 철강재 수출량이 1억 톤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이는 일본 철강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기업들은 과잉생산과 수요 위축으로 국내시장이 침체되자 해외시장 개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은 한국 등 경쟁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글로벌 철강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가격경쟁력에서 한국과 일본보다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예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철강재는 한국보다 톤당 40~50달러, 일본 기업에 비해 톤당 100달러 저렴하다.
중국의 이같은 가격 덤핑에 한국 최대 제철회사 포스코(005490)와 일본 고베스틸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도 중국산 철강재 덤핑 수출에 대한 국제제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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