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지범죄수사처(공수처)가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검사들을 관련 수사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공수처 관계자는 15일 기자단에게 입장을 보내 “공수처는 회피 신청 사유 등을 검토한 결과 (자진회피를 신청한 검사들에 대해)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에서 배제 조치 및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해병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 A씨는 공수처에 자진회피 신청을 했다. 공수처로 자리를 옮기기 전인 2021년 도이치모터스 공범 이 전 대표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씨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으로 차장검사 대행을 맡고 있는 부장검사 B씨도 회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B씨에 대해서는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과 관련 사건을 모두 포함해 수사 지휘·감독에서 배제 조치했다. 또한 A씨에 대해서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