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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덕에 웃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올 3분기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단일 분기 최고 매출(엔화 기준)을 기록했다. 올 4분기부터는 모바일·PC에 이어 콘솔까지 영역을 확대, 신작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며 지식재산(IP)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넥슨은 올 3분기 9426억원(엔화 975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8%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엔화 기준으로 이는 단일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3049억원(315억엔)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4188억원(433억엔)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6%, 14%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은 2999억원(310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는데, 이중 국내 모바일 매출은 2195억원(227억엔)으로 93%나 늘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 ‘히트2’ 등 대형 신작이 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라이브 게임들의 성적표도 준수했다. 매분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FIFA 온라인 4’와 2003년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론칭 18주년을 맞은 ‘마비노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 3종이 동시에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 4분기 이후 넥슨의 IP 확장 전략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직접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한 지스타 출품작(신작)만 9종에 달한다.
기존에 공개한 신작들인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더 파이널스’, ‘워헤이븐’ 등의 대규모 타이틀도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모바일과 PC에 이어 콘솔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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