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저가 중국 저가 브랜드의 공세 속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5년만에 3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본격적인 5G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출하량 3억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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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에도 1위 지키겠지만 화웨이 격차 좁힐 듯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에 다소 못 미치는 2억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3억~3억1000만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와 연동 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에는 내년도 5G 서비스 본격 도입이 호재다.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교체주기 연장 등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5G폰 수요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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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5G폰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는 삼성전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애플을 제치고 명실공히 글로벌 2위 자리에 올라선 화웨이 역시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약진과 중국 내 5G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1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A로 점유율 확보…폴더블·5G폰으로 ASP 상승 노려
삼성전자는 3억대 회복과 함께 내년도 갤럭시A와 폴더블폰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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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갤럭시 폴드’(갤폴드)로 가능성을 입증한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유지도 핵심 과제다. 올해 갤폴드의 판매량은 50만대 수준으로 흥행에 비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내년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2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에는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5G 신모델과 폴더블폰이 합세해 평균판매단가(ASP)상승은 물론 업계 선두주자로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