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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0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따른 뉴욕증시의 위험선호 랠리와 연동한 주가 움직임에 전날 상승분을 상당폭 되돌렸다.
전일 대비 9.20원 내린 1206.8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중 두자릿수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8.80원 하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95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한 코스피에 연동해 두자릿수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가 상승에 다시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코로나19 확산세인 상황에서 연준이 구원자로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액션에 따라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9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2.6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67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5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