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비벨록스(089850)는 가상화폐를 활용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대금결제 시스템과 방법에 관한 중국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사용자가 실물카드(IC 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활용해 결제하고자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신원·본인확인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가상화폐에 대한 실물경제 활용이 늘어날수록 관련 시스템이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유비벨록스가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거래 시 결제키에 대한 블록 암호화를 통해 보안성이 강화된 결제 시스템 및 결제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모나코 카드, 센트라 카드, 텐엑스 카드 등 가상화폐 직불 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 가상화폐 직불카드는 마스터카드나 비자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유럽, 싱가폴, 미국 등 세계 전역의 카드 가맹점에서 가상화폐로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 직불카드가 서서히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장이 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한국과 중국에 특허를 출원했다”며 “향후 가상화폐 직불카드를 발행하는 회사와의 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