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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각종 특허를 출원해 경쟁사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인 상태다. 폴리이미드는 1mm 간격으로 매일 274회씩 2년간 접었다폈다를 반복해도 주름이나 금이 가지 않는 소재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연구원 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폴리이미드 양산을 통해 상당히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원가절감을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진용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공격적인 증설에 들어가는 것이 원가절감의 핵심이다. 우리가 선발주자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투자와는 다르게 2~3호기 라인 설비투자를 공격적으로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양산 설비 투자 결정을 통해 총 900억원을 들여 구미에 1호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생산라인은 연간 100만㎡에 달하는 폴리이미드를 생산할 수 있다. 축구장 100개 넓이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충석 CPI 사업 담당 상무는 “국내에도 이런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은 굉장히 많고 외국에도 일본을 중심으로 몇개 경쟁사가 포진해있다”면서도 “하지만 평가하기에 우리가 최소 3~4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필름 양산을 해보지 않은 기업이 기술을 축적해서 따라오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폴리이미드 기술과 관련해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적용이 가능한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는 얘기다.
그는 “경쟁사는 우리 특허 범주 내에서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파워풀한 특허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플렉서블 디바이스 산업의 핵심소재이기 때문에 양산기술을 잘 개발해 사업을 펼치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이미드 소재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PCB에 적용한 후, 최종 목표로 광학 코팅기판, 투명 내열필름 등 산업용 필름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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