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OS 만드나…안드로이드와 ‘신경전’ 예상

  • 등록 2016-06-23 오후 5:52:12

    수정 2016-06-23 오후 5:52:1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더 인포메이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위치한 전담팀이 OS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노키아 출신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안드로이드와 별개의 모바일 OS를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는 지속 나왔다. 작년 중국의 IT전문지 기즈모차이나는 화웨이가 ‘Kirin OS’를 3년간 개발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웨이가 자체 OS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05930)도 자체 OS ‘타이젠’을 만들어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틀라스 리서치는 “자체 OS를 대안으로 확보하게 되면 구글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또한 자사 플래그십 제품의 기능과 가격정책, 출시 일정 등을 타사 개입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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