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10명 단수공천 확정
정연정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지역 2곳을 비롯해 23곳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공개했다.
현역의원 중에서는 안철수(서울 노원구병), 천정배(광주 서구을), 김한길(서울 광진구갑)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박지원(목포시)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김관영 유성엽 주승용 문병호 최원식 의원 등 현역 의원 10명에 대한 공천이 확정됐다.
이번에 추가로 경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19곳이다. 숙의배심원단투표 경선방식이 예정되어있는 광주 지역구 6곳도 포함됐다. 정 대변인은 “현역의원이 있는 경우에는 100% 숙의배심원단 투표로 경선이 이뤄지며, 현역의원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후보의 경쟁력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배심원제 70%, 여론조사 30% 혼합형 경선방식이 적용된다”면서 “나머지는 지역구 상황 등을 고려해서 안심번호 여론조사도 포함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내현 의원 외에 추가로 공천 탈락하는 현역의원은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공천심사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현역의원들의 성적이 이른바 탈락이 될 정도의 성적은 아니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과락제를 적용해 △도덕성 평가 △본선 경쟁력 평가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과정 등에서 단 한번이라도 ‘D’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공천 배제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숙의배심원단 경선 과정에서 현역의원의 추가 공천 탈락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100% 숙의배심원단투표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지역구는 광주 동구남구갑(장병완). 광산구갑(김동철), 광산구을(권은희) 등이다. 또한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의 경우 선거구 통합으로 김승남·황주홍 의원이 맞붙게 된다.
‘야권연대’ 논란 15일 결론날 듯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15일 야권연대와 관련한 마지막 접점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천정배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마지막으로 만나서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지막으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의 만남의 결과에 따라 거취를 비롯한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천 대표 기자회견에 앞서 김한길 의원도 전날 안 대표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며 끝내 안 대표가 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거부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흔히들 김한길은 중도라고들 한다. 김한길은 강성이 아니라고들 한다. 김한길을 무엇이라고 부르든지 분명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김한길은 결과적으로 수구보수의 집권세력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일만은 절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