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매출 10개월째 하락..中부패와의 전쟁 탓

  • 등록 2015-04-01 오후 4:15:27

    수정 2015-04-01 오후 4:15:2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 카지노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10개월째 하락 중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 탓이다.

3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하락한 26억9000만달러(약 2조 9663억원)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매출 49% 급감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진핑 정부가 본격적으로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하면서 카지노 큰손이었던 중국 고위 관료들의 카지노 출입이 끊어지면서 10개월째 카지노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앞선 5년동안은 카지노 매출이 매년 상승했었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 정책에 일환으로 본토 국민들의 마카오 방문 비자 발급을 엄격히 제한한 것도 카지노 매출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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