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전형 내달 20일까지…정시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종합)

교육부 수능 연기 후속대책 발표 “대입 수시·정시 일정 순연”
수시 합격자 발표, 등록기간 변경…주요 대학 논술고사 연기
정시 원서접수·전형기간·합격자발표·등록기간 1주일씩 늦춰져
“포항 대체시험장 마련, 포항 외 지역 시험장 변동 없을 듯”
  • 등록 2017-11-16 오후 4:13:05

    수정 2017-11-16 오후 7:18:01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입 수시와 정시는 모두 1주일씩 연기하고, 성적통지는 다음달 6일에서 12일로 연기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논술·면접 등 대입 일정도 일제히 미뤄진다. 수능성적 통지 일은 당초보다 6일 연기된 12월 12일로 정해졌다.

대입 수시·정시 일정 1주일씩 순연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학년도 수능 연기 후속대책’을 통해 “대입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대입 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당초 12월 13일에서 일주일 연기된 20일까지 진행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2일, 등록기간은 28일까지다. 모두 당초 계획보다 1주일씩 미뤄진 결과다.

정시모집도 원서접수·전형기간·합격자발표·등록기간이 모두 순연된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며, 전형기간은 2월 5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당초 1월 30일이었으나 2월 6일로 변경됐다.

실제로 오는 18일 수시 논술고사를 시행할 예정이던 연세대·가톨릭대(의예)·경희대·단국대·덕성여대·동국대·서강대 등 16곳이 이날 오전 ‘일정 변경’을 예고했다. 당초 예정된 논술 일정을 취소하고 1주일 후에 시험을 시행하겠다는 얘기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 포항 외 지역 시험장 변동 없이 그대로


수능시험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외에는 변동될 가능성이 낮다. 박 차관은 포항 외 지역의 시험장 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포항 외 지역들은 추가 예비소집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예정됐던 시험장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5일 교육부 자체 점검에서는 이 중 10곳에 건물 균열 등 지진피해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14곳에 대한 시험장 점검과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여의치 않을 땐 대체 시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오는 21일까지 수험장 변동 여부를 통보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항지역에 최소 14곳의 시험장이 필요한데 지진 피해를 입은 곳의 보수가 가능한지 등 안전여부를 확인한 뒤 대체 시험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포항지역은 수능 예비소집을 다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출제위원 합숙기간도 연장

휴교령이 내려진 포항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된다. 박 차관은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시험이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도 연장된다. 박 차관은 “철저한 시험 관리를 통해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며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및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능 출제본부와 인쇄본부에는 출제·인쇄요원 각각 731명, 158명이 머물러 있다. 수능 출제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의 합숙기간도 연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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