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 대표는 지난 24일 밤 울산공장에서 열린 20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과 주식 10주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격려금은 평균 1000만원 이상, 지급 주식·상품권도 현재 주가 기준 약 150만원에 달한다. 임금인상분을 포함해 실제 늘어나게 될 금액은 1인당 약 1800만원으로 추산됐다.
현대차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04년 4900만원에서 2014년 9700만원으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바 있다.
임금인상 폭은 지난해(8만5000원 인상)보다 줄었다. 현대차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년 이익률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합의한 임금 규모는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실적을 고려한 교섭 문화를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겼다. 노조가 사측이 주장한 핵심 사항인 임금피크제 확대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이번에 만 59세와 60세 때 임금을 10%씩 삭감하는 안(현재는 60세만 10% 삭감)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관철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 사업장에 도입한다고 밝히며 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결국 협상 교착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때문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이 문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노사대표 잠정합의안은 26일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최종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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