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디스플레이분야 워크숍에서 ‘디스플레이 비욘드 이매지네이션(Display beyond Imagination)’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추 전무는 “인도에서 모든 IT 제품을 상당수를 자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위기가 온 것인데 위기를 그냥 바라볼 것인지, 그 파도를 즐길 것인지 기로에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추 전무는 다음 세대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컨버젼스, 퀀텀점프, 지금보다 새로운 것’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그는 “앞으로의 디스플레이는 더 스마트한 디스플레이로 진화하면서 디스플레이 밖에 있던 기능들이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예로 갤럭시 S6에 들어간 색약 사용자 기능이다. 갤럭시 S6는 색약자 설정을 하면 색약자들이 볼 수 없는 색상을 보정해 볼 수 있도록 바꿔준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유해한 블루 파장의 빛을 망막이나 몸에 유익한 파장의 빛으로 바꾸는 기술도 이러한 예다.
그는 “많은 운전자들이 평균 시속 33km로 운행을 하지만 최고속도는 260km/h”이라며 “소비자들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과한 기술이 아닌가 우려하지만 결국 이같은 기술이 우리 산업을 퀀텀점프 시킨다”고 설명했다.
추 전무는 “스마트기기에 새로운 기능을 넣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듯 디스플레이안에도 비슷한 다양한 기능을 넣는다면 새로운 밸류(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