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쫓겨난 터키 케밥 봉사단, 어떤 사람들인가 알고 보니...

  • 등록 2014-04-24 오후 7:47:57

    수정 2014-04-24 오후 7:47:5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을 도우러 갔다가 현장의 거센 항의를 받고 철수한 터키 케밥 지원 봉사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오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마당에서는 케밥 지원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봉사를 하던 터키인들은 간이식탁 아래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자신들의 봉사 취지를 밝혔다.

△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요리사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줄 케밥을 만들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들은 10년 이상 한국에서 살아온 터키인들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시작했지만,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야 했다. 이들은 케밥 자원봉사를 위해 1500인분 재료를 준비하고 진도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케밥 자원봉사에 나선 터키인들은 서울 강남역 주변에서 터키음식 레스토랑 파샤를 운영하는 이들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파샤코리아 홈페이지는 접속자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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