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격수` 박용진 "생애 첫 주식 매수가 삼성"

박 전 의원, SNS 통해 "오히려 신뢰 보여주고 응원"
"삼성이 달라지면 세계 최고기업으로 우뚝 선다"
"경영진 태도변화와 정도경영을 분발하길"
  • 등록 2024-10-17 오후 5:09:10

    수정 2024-10-17 오후 5:09:1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박 전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면서 “생애 첫 주식 매수인데 저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밝혔다.

매수 배경에 대해 그는 “삼성 저격수, 재벌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이재용 회장과 그의 리더십 문제, 오너리스크와 불법행위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했지만 삼성이라는 기업 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을 하려고 한다. 그것이 생애 첫 주식거래를 삼성전자로 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또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회사”라면서 “저는 삼성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삼성전자가 다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의 첫 주식 투자는 분명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잘못된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삼성 주주들과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인 오너리스크만 없어도 삼성은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정도경영과 경영혁신으로 이어지고, 국가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의 한 단계 높아진 분발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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