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윤지오 '명예훼손' 고소…"장자연 관련 진술 거짓"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고소장 제출
김작가 측 "SNS 등에 모욕적인 주장"…"장자연 리스트 주장, 거짓"
윤지오 "대응할 가치 없다"
  • 등록 2019-04-23 오후 4:48:13

    수정 2019-04-23 오후 4:53:36

23일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씨를 명예훼손(허위사실) 및 모욕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사진=김수민 측 제공)
[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씨를 명예훼손(허위사실)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 작가의 고소 대리인을 맡은 박훈 변호사는 23일 “윤씨는 김 작가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며, 김 작가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작가 측 “윤지오 SNS통해 명예 훼손”

김 작가는 윤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에 대한 모욕적인 말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거의 매일 연락하며 지낼 만큼 사이가 좋았지만, 윤씨가 ‘13번째 증언’을 출판하던 시기부터 사이가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 김 작가 측은 “윤지오가 여러 매체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윤지오가 이야기 했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을 봤다”며 “윤씨의 가식적인 모습을 지적하자 윤씨는 도리어 ‘똑바로 사세요’라며 차단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 출간 이후 김 작가가 자신의 SNS에 윤씨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윤씨는 인터넷 방송과 SNS 등을 통해 김씨에게 ‘제정신이 아니다’·‘삼류 쓰레기 소설을 쓰고 있다’ 등의 반박을 하면서 둘 사이 공방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작가는 지난 22일 언론을 통해 윤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세지를 공개해 ‘윤씨가 故 장자연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으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자연 리스트’ 진술 거짓…윤씨 “대응할 가치 없다”

한편 이날 김 작가 측은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를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와 동행한 김대오 기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씨의 진술이 바뀐 점 △윤씨와 자신이 각각 본 리스트의 모습이 다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 기자는 장자연 리스트를 처음 보도한 인물이다.

김 기자는 “윤씨는 일목요연하게 장자연 리스트에 적힌 인물 수를 진술하지만, 원본에서는 인물 수 등을 파악할 수 없다”며 “사본이 7장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4장으로 진술을 바꾸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기자는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만지고, 그리고, 보고, 그것으로 눈물을 흘린 사람으로서 거짓을 찾아내는 것은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윤씨는 김 작가의 고소와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씨는 이날 오전 SNS에 김상민 정의연대 사무총장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수민은 카톡을 조작했고 박훈 변호사는 말 안 해도 아실 것”이라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내용이 담겨졌다. 그러면서 윤씨는 고소인들에 대해 “가해자들 편에 서서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증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는 범죄예요. 제가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