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데니스 뮐렌버그(Dennis Muilenburg) 보잉 회장이 500MD 무인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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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보잉사(社)와 손 잡고 무인헬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MD 무인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보잉 측은 대한항공에 비행조종, 시험평가 등 기술자료 및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해외 공동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실시한 대형공격헬기(AH-X) 사업 절충교역을 통해 우리나라 육군에서 퇴역을 진행하고 있는 500MD 헬기를 무인헬기 시스템으로 개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2017년까지는 500MD 헬기를 무장형 무인헬기로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할 500MD 무장형 무인헬기는 주간 및 야간의 정찰감시는 물론 근거리 정밀타격까지 가능해 전방에서의 감시정찰과 즉각적인 대응활동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함명래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보잉과의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국내 무인헬기 시장뿐 아니라 국제시장에서까지 무인헬기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양사는 국내외 무인헬기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사업물량 확보와 기술이전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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