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지역 채용 규모 줄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 등록 2016-06-24 오후 4:53:46

    수정 2016-06-24 오후 4:53:4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ㆍ경남 지역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205곳 대상 ‘2016년 상반기(4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5000명(8.8%) 증가했다. 이는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205곳을 조사한 결과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직(4만5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운전·운송직(3만명), 영업·판매직(3만명), 기계 관련직(2만3000명) 순이었다. 증가율은 보건·의료직(44.4%),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37.8%)등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5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3만2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6000명), 운수업(2만6000명) 순이었다. 증가율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0.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4.1%) 등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증가율이 17.0%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7.9%)보다 높았다. 광역시·도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채용계획 인원이 늘어났으나, 최근 제조업 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울산(-3%), 경남(-6%), 경북(-6%) 등은 줄어들었다. 이는 사업체 부족인원 자체가 감소한 탓이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생산 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인원’은 올해 4월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경남(-5%)과 울산(-3%)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사업체 채용인원은 7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0.5%) 증가했다.

채용인원 증가폭은 2014년 1분기 13만2000명, 지난해 1분기 3만7000명, 올해 1분기 4000명으로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인원 증가폭이 둔화한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그리 썩 좋지않다는 것을 뜻한다”며 “특히 제조업 부진과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울산, 경남 등은 신규채용마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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