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안에 여행 욕구 자극하는 '작은 영화관' [올댓트래블]

폐가옥 재개발 프로젝트 ‘숨공’ 홍보부스
여행 영상 활용해 예천 재개발 가옥 소개
  • 등록 2024-07-04 오후 10:28:00

    수정 2024-07-04 오후 10:28:00

트라이얼의 ‘숨공’프로젝트 홍보 부스 상영관 내부 모습 (사진=이민하 인턴기자)
[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영상미가 상당해서 넋 놓고 봤어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D1 홀·3층)에서 열린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현장 안에 작은 ‘영화관’이 열렸다. 영화관에는 푹신한 소파와 빔프로젝터가 설치됐다. 부스 앞에는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어두운 영화관 안에 들어서면 부산한 행사장의 소음과 멀어지며 3분 동안 예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숨은 공간을 찾다’라는 의미의 숨공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트라이어 부스 앞 풍경이다. ‘숨공’은 시골에 방치된 폐가를 개발해 카페, 숙소 등으로 재구성하는 농어촌 살리기 프로젝트다. 숨공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황유성 트라이어 대표는 “숨공 프로젝트는 농어촌 소멸 지역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며 “폐가옥은 장기간 방치하면 위험한 사회문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를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얼의 ‘숨공’ 프로젝트 홍보 부스 상영관 밖에서 줄을 서고 있는 관객들 (사진=이민하 인턴기자)
이번에 소개된 예천 여행 영상을 본 관람객은 “나도 시골에 이런 빈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영상을 보고 구가옥의 잠재력을 확인하게 됐다”며 담당 직원에게 재개발 비용을 진지하게 문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예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영상을 보니 예천 여행 욕구가 샘솟는다, 룰렛 사은품으로 받은 예천 막걸리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올댓트래블에서 첫선을 보인 예천 여행 영상에서는 리모델링 가옥 ‘숨공예천’이 소개됐다. 황 대표는 “숨공 프로젝트만 소개하는 것보다 예천을 함께 소개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취지와 더 맞다고 생각했다”며 “예천이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예천의 매력을 알아가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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