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만원, 6.98% 급락한 146만5000원에 마쳤다. 150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 장중 145만6000원까지 떨어져 두 달여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223조1292억원에서 207조5456억원으로 급감했다. 최근 169만원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급등한 부담에 하락폭은 더 컸다.
이같은 문제가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신뢰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용 중지 조치가 내려진 후 일부 환불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배터리를 바꿔서 출시한다고 해도 바로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문제가 없는지 등을 지켜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4분기(10~12월)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어 (주가) 조정기간이 좀 길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 관련기사 ◀
☞삼성폰 위기에 ‘왕서방’이 웃는다
☞[외환마감]"美 금리 올리나" 우려에 원화 1% 넘게 급락
☞[마감]코스피, 2000선 붕괴…美 금리인상 우려에 '갤노트7' 악재 겹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