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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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소야대로 끝난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권력의 오만과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경고이자, 한국정치 혁신과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번 4·13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민심은 무섭고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고 말했다고 의장실이 14일 전했다.
정 의장은 또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병폐인 계파 정치, 지역주의 정치 등 기득권 정치 타파의 싹이 보였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20대 국회는 진정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펼치고, 의회민주주의와 정당민주주의를 꽃피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동구에서 5선을 한 정 의장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