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 “중동 레미콘 사업 강화.. 5년 내 연 1000억대 키울 것”

현지 계열사 KB레미콘, 작년 수주잔액 300억 달성
  • 등록 2016-03-08 오후 5:30:37

    수정 2016-03-08 오후 5:30:3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갑을상사그룹이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중동에서 제2의 ‘중동특수’를 꾀한다.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설립한 계열사 KB레미콘의 추가 설비투자와 이란을 비롯한 인근 국가 진출로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B레미콘은 앞선 2009년 UAE 건설시장 확대에 따른 레미콘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현지에 계열사 KB레미콘을 설립했다. 공장 준공 직전에 터진 세계 금융위기로 수년 동안 어려움도 겪었으나 최근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초기인 2010~2013년 4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125억원, 순손실 20억원(누적 매출 500억원, 순손실 8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매출액 19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냈다. 연말 기준 수주 잔액도 300억원에 달해 올해 매출액 200억원, 순이익 4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올 초 이란 경제제재 완전 해제와 2020년 두바이 국제 엑스포 개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KB레미콘은 현재 180㎥/h 생산능력의 자동 설비와 믹서 트럭 27대, 펌프트럭 6대를 보유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무리없이 성장하리라 예상한다”며 “KB레미콘 UAE에서 인정받은 만큼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진출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해 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갑을상사그룹은 1955년 섬유회사인 동국실업을 모태로 출발해 1987년 갑을그룹과 분리해 자동차부품 및 전선·동 소재 그룹사로 변모한 회사다. 동국실업, 갑을오토텍, 중국 염성동국, KDK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부문이 주력이며 전체 계열사의 연매출은 약 2조원이다.

KB레미콘 트럭이 아랍에미리트(UAE)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공급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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