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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 지연 등의 악영향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3분기에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분기 1조1037억원에서 75.3%나 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2조40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4606억원으로 전 분기 6166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 포함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 20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해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첨을 맞춰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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