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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약 한 달 앞두고 대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 등 11개 대학과 14개 학생단체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준비위)’를 발족했다.
준비위는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한 이번에야말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416세대’라 불리는 대학생이 참사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세월호 특조위)’에 자유한국당 몫으로 임명된 황전원 위원도 비판했다. 황 위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 1기 특조위에 몸담으면서 청와대의 주도에 따라 특조위 예산안을 트집 잡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인물이다.
준비위는 ‘세월호 기억비’를 광화문 광장에 세우겠다고도 선언했다. 세월호 참사 기억비 건립 대학생추진위원회 김유진 학생은 “세월호 참사 1호 기억비를 광화문광장에 건립함으로써 살아 있는 기억으로 세월호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416세대라고 불리는 대학생의 다짐과 의지를 실물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다음 달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4주기 대학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생대회에서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