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투자의 약 84%는 시드 라운드와 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됐다. 기존 투자사 대상 후속 투자는 16%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린 건 디지털 헬스케어와 서비스로 각각 16건이었다. 특히 의사 출신인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이 합류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딥테크(7곳), 게임(4곳)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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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투자한 스타트업은 31곳이다. 28건이었던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거시 경제 상황이 변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중 시드 투자는 22건, 프리 시리즈A는 7건이었다. 31곳 중 25곳은 카카오벤처스가 최초 기관 투자자이기도 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 패밀리(피투자사)’ 간 네트워크 ‘카벤 마피아’도 힘을 발휘했다. 취향 기반 커뮤니티 남의집은 지난해 당근마켓에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당근마켓 앱에서 서비스를 출시했고, 패밀사인 코넥티브와 유머스트알엔디는 관절염 예방·치료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모험 자본 시장의 최고와 최저를 오간 2022년은 거의 모든 스타트업이 힘든 시기였다”며 “2023년은 극초기 투자에 집중하며, 어려울 때 더 든든한 ‘코파일럿’으로 스타트업 여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