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설립… 소재 R&D 역량 강화

포스코그룹은 25일 RIST 포항본원 실험동에서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개소식을 실시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유성 RIST 원장,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가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사진=포스코케미칼)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RIST 포항본원에서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 R&D에 본격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연구인력은 R&D 효율성 향상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해 RIST와 포스코케미칼의 연구인력을 통합, 총 85명으로 구성했다. 향후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는 지속적 인력 충원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고용량 양·음극재 제품’ 개발,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지소재 신(新)공정기술’ 개발, 차세대 전지를 위한 ‘핵심소재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내에는 양·음극재 제조설비 및 전지제조·평가 일관설비가 구축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통해 신제품·신기술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품기획, 제품개발, 전지 성능평가까지 수행, 전지업체들의 다양한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국내외 최고의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소재 분야에 있어 초격차 경쟁력을 구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에너지소재사업을 신성장사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에너지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고, 연간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