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2.42%) 급락한 624.68로 장을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이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 1~2분기 어닝시즌에 대형주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면서 저평가 대형주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8월 이후 국제유가가 오른 점도 저평가 대형주 수요를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전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커지면서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을 확대했다”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비중 축소가 빠르게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 개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이날 11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이날 99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운송,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금속,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유통, 디지털콘텐츠, IT부품, 정보기기, 오락문화, 제조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는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선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이 대표이사 횡령설과 관련한 해명을 일부 누락 공시한 것이 뒤늦게 정정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된 GMR머티리얼즈(옛 스틸앤리소시즈)도 지난 3월 이후 처음 이뤄진 거래에서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인크로스(216050)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골든센츄리(900280)는 중국 정부가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3.21%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33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89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고 9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고 155개 종목이 상승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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