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최경환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여당이 제시한 대안을 수용할지, 다른 대안을 내놓을지, 의총을 열어 최종적으로 총의를 모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기초연금안은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국민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에서 점점 수령액이 줄어드는 정부·여당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 등 강경파 의원들의 설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위 소속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새정치연합 복지위원들은 ‘국민보험 가입기간과 기초연금을 가입시키는 안에 분명히 반대한다.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공식적 입장을 정했다”고 귀띔했다.
주무 상임위원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무리하게 법안 통과를 밀어 붙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건복지위 소속의 또 다른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방선거 표심을 의식해, 기초연금을 적당히 합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