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익성 악화' 풍력발전 사업 손뗀다

정성립 사장, 업무보고 받고 "사업 정리" 결정
  • 등록 2015-05-18 오후 7:08:19

    수정 2015-05-18 오후 7:08:1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6년전 뛰어들었던 풍력발전 사업에서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최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풍력발전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8월 인수한 글로벌 풍력발전업체 드윈드에 대한 정리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에 있는 드윈드의 생산공장을 통해 풍력발전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은 독일 뤼베크시에 위치한 드윈드유럽에서 진행해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현지법인의 청산절차가 시작되거나 직원들을 해고하지는 않았다”면서 “장기적으로 해당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년전 드윈드 지분 100%를 1394억원에 인수하면서 풍력발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웠지만 최근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이 2012년 1804억원에서 지난해 149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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