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인수전, SK·두산重 등 7곳 참여

  • 등록 2014-04-24 오후 7:24:32

    수정 2014-04-24 오후 7:24:3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동양파워 인수전이 SKㆍ두산ㆍ포스코ㆍ한화 등 주요 그룹 계열사 7곳이 전략적투자자(SI)로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동양파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결과 총 7곳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 인수의향서(LOI)를 낸 SK그룹(건설ㆍ가스),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에너지, 현대산업개발ㆍ한화건설 컨소시엄, 삼탄 등 주요 전략적투자자들이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일한 재무적투자자(FI)로 알려졌던 사모펀드(PEF) 한 곳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워는 지난해 동양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인수ㆍ합병(M&A) 매물로 나왔으나 그룹 측이 매각가 1조원 이상을 원해 인수 후보들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올해 다시 매각을 시도하면서 관심이 뜨겁다. 가격이 3000억원 안팎으로 낮아진데다 동양그룹 계열사들 회생계획안이 잇달아 법원 인가를 받으면서 위험 요인이 줄었다.

동양파워는 총사업비 4조원가량인 삼척석탄화력발전 사업권(발전용량 2000㎿)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자발전이 가능한 유일한 석탄화력발전소라는 점이 인수 매력을 부각시킨다는 평가다.

동양파워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예비입찰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데이터룸을 공개하고 실사를 거쳐 6월 2일 본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동양파워 매각대금은 지분 55%를 보유한 동양시멘트의 채권자 변제금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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