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1일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5군단에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과 ‘21-1차 갈등관리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5군단장, 미8군 작전부사령관, 포천시 부시장, 포천시 의장, 경기도 비상기획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실 팀장, 포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갈등관리협의회는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 지역 갈등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2018년 6월 첫 개최된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1322만㎡ 규모) 중 하나다. 주한 미 2사단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부대와 포병부대,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 등이 사격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훈련 중 민가나 우리 군 부대에 유탄과 도비탄이 떨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훈련장 폐쇄를 요구하는 등 항의해왔다.
정부와 군 당국은 국방부는 인근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전철 7호선 연장, 국도 43호선 확장 등 포천시가 제안한 15개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민군 상생 복지센터 건립, 농산물 군납 확대 등 8개 주민지원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협의회에는 SOFA 관련 외교부와 지역균형발전 관련 행안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 21일 육군 5군단에서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관련 ‘21-1차 갈등관리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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