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는 4월 치뤄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 후보와 여권 후보가 붙을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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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이 서던포스트알앤씨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한다는 전제로 사실상의 양자구도로 범위를 좁혀 실시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0.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우선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 대표 간 대결에서 안 대표가 41.5%의 지지를 얻어 박 전 장관(33.5%)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과 대결에서 접전을 벌였다. 나 전 의원은 38.5%를 얻었고 박 전 장관은 36.1%를 얻었다. 다만 박 전 장관은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대결에서는 11.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앞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는 달랐다. 우 의원은 조 구청장을 제외한 안 대표, 오 전 시장, 나 전 의원에게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 판단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0.5%는 ‘소속정당’을 꼽았다. 이어 정책(공약) 20.2%, 도덕성 15.8%, 정치력 13.7%, 행정경험 5.9%, 성인지감수성 5.7%, 인지도 4.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