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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안정적인 리더십, 정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치, 전 의원은 ‘친문’을 내세운 끈끈한 당·정·청 관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합 리더십’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152석 과반 의석을 얻었다가 몰락한 열린우리당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180석을 얻어 단독으로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힘을 얻었지만 칼은 칼집에 있을 때 힘을 발한다”며 대야 협상력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시 운영 국회체제와 국회 내 비상경제특위 설치 등을 제안했다.
오는 7일 당선자총회 후보자 정견발표 직후 치르는 경선에서 선출하는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민주당이 4·15총선에서 180여 석에 이르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단독 입법도 가능하다. 동시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과 이로 인한 경제 위기 해결이라는 막중한 책임도 진다.
향방은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인들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해찬 체제하에 공천권을 얻었던 만큼 당권파인 김태년 후보 측에 우호적이라 전망하기도 한다.
세 후보는 초선 당선인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초선이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선 의원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공약실천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의원은 “선입견이나 개인적 관계없이 원내 당직을 배분하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선수에 따른 차별 없는 의정 활동을 위한 환경개선을 약속했다.전 의원 역시 초선 의원의 상임위 우선 배정과 총선 당시의 공약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