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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 27일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 등장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쏟아졌으나,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미국 현지 분위기 파악과 뉴욕 소재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7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노력은 실무진에게 맡겼으나, 대외적인 수습에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7일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노트7의 원인 분석 결과가 올 연말쯤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엘리엇과 비교적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인적분할 등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11월까지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