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순환도로 구간별 계획 상황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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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이어지는 강남순환도로 1단계(12.4km) 구간이 오는 7월 3일 개통한다. 남부순환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의회에서 강남순환도로 개통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통을 확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민자 구간으로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에 각각 영업소가 위치해 거리요금이 아닌 영업소당 요금을 적용한다.
영업소당 통행료는 일반승용차를 포함해 소형차 기준 1600원, 17인승 이상의 버스 등을 포함한 중형차 기준 2800원이다.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에 따라 10톤 이상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은 제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km당 요금은 258원으로 현재 운영 중인 용마터널이나 우면산터널과 비교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일반적인 방식인 거리요금 징수가 아닌 이유는 관악IC와 사당IC는 각각 지하와 교량구조물로 진출입연결로가 만들어져 요금소를 설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금소를 거쳐가느냐에 따라 이용요금이 일괄 적용된다. 만약 관악IC로 진입해서 사당IC로 진출할 때는 설사 강남순환고속도로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사울시는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구로에서 강남권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강남순환도로가 통과될 금천, 동작, 관학, 서초, 강남구 지역에서는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외관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재정이 투입돼 만들어지는 2단계 구간도 오는 2018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잇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