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SKT-CJ헬로비전 인수 반대 의견서 제출

  • 등록 2016-02-17 오후 4:00:07

    수정 2016-02-17 오후 4:00: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상파 대표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15일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반대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17일 방송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금번 인수합병은 경쟁사업자를 포획하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통신산업을 잠식한 SKT가 방송시장의 경쟁사업자도 제거하려는 경쟁 파괴적 인수합병”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방송 플랫폼 시장은 다자간 경쟁에서 거대 통신사들이 지배하는 독과점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합병이 강행될 경우 콘텐츠 저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방송 콘텐츠 산업은 급격하게 황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협회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결합 판매 과정에서 방송 상품을 초저가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통사의 방송 플랫폼 과점을 강화시킨다면 ‘콘텐츠 제값받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게 협회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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