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非조선·해양산업 자회사 모두 정리

비핵심자산 매각·인적쇄신·관리체계 혁신
  • 등록 2015-08-10 오후 6:18:22

    수정 2015-08-10 오후 6:18:22

6월 25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립 사장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핵심사업인 조선·해양 본업과 무관한 자회사를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조선(042660) 사장은 10일 오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팀리더(부서장급) 이상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 방안을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인적쇄신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설계 외주 최소화 등) △관리체계 혁신(일하는 방식 전면 재검토를 통한 생산성 향상) △윤리의식 강화(비리행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구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대우조선은 대우망갈리아조선, 드윈드(풍력), 대우조선해양건설(건설), FLC(부동산) 등 옥포조선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은 자회사가는 모두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 다동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서울 마곡지구에 건립 중인 연구단지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인적 쇄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자원을 재배치하는 등 질적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설계 외주를 최소화하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를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일하는 방식도 전면 재검토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비리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윤리의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에 나서야 한다”며 “이런 조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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